'사장이 회식에서 나눠준 로또가 1등에...'로 그의 소설이 시작하는 이유

2024.06.12 10:30

퇴사한 ‘문희주 과장’의 환송 회식 때 직원들에게 사장이 나눠준 로또 복권 중 한 장이 1등에 당첨됐다. 당첨 금액은 36억6,048만 원. 아쉬움에 길길이 날뛰던 사장은 사라진 문 과장을 데려오면 연봉 1,000만 원을 올려준다는 각서를 쓴다. 단서는 문 과장의 인스타그램에 달린 ‘#자전거길국토종주시작’이라는 해시태그(#)뿐. 중소기업 ‘여산정공’의 직원 네 명은 그를 쫓아 5박 6일 자전거길 국토 종주에 나선다. 장편소설 ‘왓 어 원더풀 월드’의 시작이다. 이 소설을 쓴 정진영 작가를 서울 광진구 뚝섬전망콤플렉스인증센터에서 만났다. 자전거로 국토완주 그랜드슬램을 해낸 그의 경험은 고스란히 소설로 옮겨졌다. “2016년 다니던 회사에서 싸우고 사표를 낸 후 아무런 준비도 없이 서울역 롯데마트에서 산 자전거 한 대 가지고 국토 종주를 떠났다. 이틀 동안 정말 별의별 고생을 다 했다”고 정 작가는 혀를 내둘렀다. “아내에게 ‘국토 종주하고 올게’ 하고 나왔는데 하루 만에 돌아가는 것도 창피하잖아요. 그런 마음으로 이화령 고개를 넘고 버티며 계속 달렸어요. 그렇게 일주일 걸려 부산에 도착했지만 별 감흥이 없더군요.” 첫 자전거길 국토 종주를 마친 정 작가의 소감은 “엄청난 감동의 폭풍이 몰아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덤덤했다”는 소설 속 주인공과 마찬가지다. “그런데 자꾸 생각이 나더라”고 정 작가는 덧붙였다. 그래서 다시 한번 자전거길에 오른 정 작가는 강을 따라 달리다가 물을 마시려고 갓길에 잠시 멈춰 섰을 때 “문득 바람 소리와 풀 냄새를 느끼며 ‘살아있다는 건 그 자체로 참 좋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기분을 담고자 했다는 정 작가의 소설에는 경기 양평의 옥천냉면과 충주 수안보의 올갱이해장국, 의성 낙단보의 오리탕 등 자전거길 곳곳의 음식이 감초처럼 등장한다. 안주 에세이를 쓸 정도로 ‘음식에 진심’인 그는 “어차피 우리 다 먹고 살려고 하는 일인데 음식을 빼놓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자전거길에서 이 모든 음식을 맛본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메뉴는 ‘물회’다. “국토 종주를 마치고 더운 날에 물회와 대선 소주를 시켜 먹어보니 고로쇠 물처럼 달더라”는 것. ‘왓 어 원더풀 월드’의 인물들이 다니는 회사는 “신입만 한 바가지에 제대로 된 관리자 하나 없는” 곳이다. 정 작가는 “한국 중소기업 종사자가 노동자 10명 중 8명인데 투명 인간처럼 취급된다”며 "서울 명문대와 대기업에만 다녀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회 분위기에 반기를 들고 싶었다”고 했다. 소설 속 주인공을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중소기업 직원으로 그려낸 이유다. 정 작가는 “청년세대에게 가장 부족한 것이 스스로 나서서 무언가를 이뤄본 성취의 경험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작지만 조금이라도 나서서 적극적으로 무언가를 이뤄본 경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신 역시 자전거를 타고 국토 종주를 해 본 이후 ‘내가 아직은 이런 걸 할 수 있네. 그럼 다른 일이라고 못 하겠나’라는 자신감으로 이어졌다는 것. “이 소설이 명작으로 기억되길 바라지 않는다. 읽는 순간에 자전거길 여행 한번 가볼까,라는 생각이 든다면 족하다”는 정 작가는 말했다. "꼭 자전거가 아니더라도 좋습니다. 산에 한번 올라가 보거나 걷는 일, 이런 작은 성취가 쌓여 언젠가 본인에게 단단한 힘으로 발판이 되어줄 겁니다.“

140억 배럴의 사나이? 아브레우에게 기회 올까

동해 석유 매장 가능성을 검증한 액트지오(Act-Geo)의 고문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박사. 그가 11일 일주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갔다. 자신의 분석 결과를 증명하려고 왔지만 허름한 액트지오 본사 사무실, 세금 체납 등 이슈로 오히려 난맥상이 생겨버렸다. 한국석유공사는 "전문성을 인정한다"며 그의 의견을 근거로 시추를 추진하지만 계획대로 될지도 알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의 석유 매장 가능성 발표를 신뢰하지 않는 여론이 60%를 차지하고(한국갤럽) 시추 예산의 키를 쥔 더불어민주당의 도움도 기대하기 어렵다. 아브레우 고문은 '140억 배럴의 사나이'가 될 기회를 잡을까.

[부고] 백훈기(목원대 연극영화영상학부 교수)씨 모친상 외

▲김영례씨 별세·백훈기(목원대 연극영화영상학부 교수)씨 모친상=14일 오전1시10분 면목녹색병원 발인 17일 오전8시 (02)493-4444 ▲박종보씨 별세·영숙 미숙 명숙 성애씨 부친상·상원(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선수)씨 조부상·김영주 선우세호 찬돌라위노드씨 장인상=14일 오전7시50분 근로복지공단안산병원 발인 16일 오전11시 (031)501-4646 ▲윤종순씨 별세·김응택(CF감독)씨 장모상=14일 오전8시55분 쉴낙원김포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10시 (031)449-1009 ▲정명심씨 별세·문선례 회성 영순 미옥 승훈(SK하이닉스 부사장) 준호(LG CNS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 총괄)씨 모친상·남성환(아시아투데이 대기자) 이삼영(서울 강북구청 세무1과장) 김춘동(포나인건설 팀장)씨 장모상=14일 오전5시30분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9시 (02)3010-2000 ▲박국자씨 별세·변익규씨 아내상·변종준(부산진구스포츠클럽 회장) 정원 신원 지영 보경씨 모친상·이은화씨 시모상·조용복 김경원 박은석 조정민씨 장모상=14일 오전9시49분 부산시민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8시30분 (051)636-4444 ▲이병목(전 울진군수)씨 별세·국희 용희(한국품질재단 심사원) 주희(전 대구경찰청 외사계 근무) 춘희씨 부친상=14일 오전3시12분 대구파티마병원 발인 16일 오전6시30분 (053)940-8198

[부고] 박종억(전 충청북도궁도협회장)씨 별세 외

▲박종억(전 충청북도궁도협회장)씨 별세·현순 홍순(전 열린사회시민연합 공동대표) 은경(에코시티 대표) 미영(마포아트센터 고객지원팀 근무) 민순(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책임)씨 부친상·우현정(뮤직웰 대표) 조수현씨 시부상·편장엽(전 공주여고 교감) 김영석(DS건설 대표) 정진(스카이데일리 대표)씨 장인상=13일 오전8시 충북대병원 발인 15일 오전9시 (043)269-7211 ▲노복순씨 별세·최영회 영민 영란 영운(포인트데일리 국장)씨 모친상·유연우 송진희 김연실씨 시모상·이평섭씨 장모상=13일 오전6시26분 광주그린장례문화원 발인 15일 오전9시 (062)250-4466 ▲강숙희씨 별세·황승열 승억 승영(한국성결신문 편집국장)씨 모친상=13일 낮12시30분 경북 영주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9시 (054)638-2444 ▲강인호씨 별세·민구(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준구씨 부친상·박은매 홍주연씨 시부상=13일 0시47분 경북대병원 발인 15일 오전8시 (053)200-6145 ▲김은선씨 별세·김성대(한림제약 공장관리본부장 이사)씨 장모상=12일 오후3시10분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8시 (02)3410-6903 ▲권달용씨 별세·김순자씨 남편상·영주(사업) 흥구(전 보험개발원 부원장) 경미 경희(강동구 참내과 임상병리과장)씨 부친상·왕기옥 윤혜순씨 시부상·황태봉 구경수씨 장인상=13일 낮12시30분 삼척의료원 발인 15일 오전7시30분 (033)570-7445 ▲김철익씨 별세·백계화씨 남편상·영직(미라클수입주류상사 이사) 영권(파이낸셜뉴스 산업부 차장) 소영씨 부친상=13일 오전3시 인천한림병원 발인 15일 오전7시 (070)4896-2632 ▲유영성씨 별세·희옥 인관(이로운넷 마케팅본부장) 금옥 인홍씨 부친상·유미정씨 시부상·우승환씨 장인상=12일 오후7시30분 삼육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6시 (02)2210-3424 ▲배연익씨 별세·재정(제19대 국회의원)씨 부친상=13일 오후1시25분 삼신전문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5시30분 (051)323-0044 ▲하정남씨 별세·김대자(산업통상자원부 정책기획관)씨 모친상=13일 오후1시40분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15일 오전5시 (031)787-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