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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스타트업 BEP,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에서 1,000억 투자 유치

입력
2024.07.1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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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태양광 발전을 하는 신생기업(스타트업)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는 18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에서 1,073억 원(약 7,8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블랙록은 신재생 에너지, 암호화폐 등에 투자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로, 운용하는 자산 규모가 10조5,000억 달러(약 1경4,463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블랙록은 2021년 8월 BEP에 처음 투자한 이래 네 번째 투자를 했다.

BEP는 태양광 발전소를 직접 만들거나 인수해 운영하는 재생에너지 발전기업이다. 전국에 300개 이상의 태양광 발전소에서 나오는 전기를 재생 에너지 구매를 원하는 기업에 판매한다. 또 급속으로 가능한 전기차 충전 서비스 '워터'도 운영한다. 찰리 리드 블랙록 아시아태평양 기후 인프라 공동대표는 "BEP는 한국에서 대표적인 태양광 개발회사로 자리매김해 에너지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며 "BEP의 성장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가 제주 서귀포시에서 운영하는 태양광 발전시설.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제공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가 제주 서귀포시에서 운영하는 태양광 발전시설.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제공

BEP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태양광 발전용량을 1GW 이상으로 늘리고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기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도 확보할 예정이다. 또 전기차 급속 충전 시설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3년내 국내 3위 안에 드는 전기차 충전 사업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김희성 BEP 대표는 "블랙록은 창업 초기부터 BEP를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추가 투자로 태양광 발전 및 BESS를 개발 및 인수하고 전기차 급속 충전 시설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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