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독립이 관건”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새 사령탑에 이기대 전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

입력
2024.07.04 14:00
수정
2024.07.0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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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기업(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4일 신임 센터장에 이기대 전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을 선임했다. 지난해 9월 최항집 전 센터장이 물러난뒤 9개월 만이다.

신임 이 센터장은 한양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뉴욕주립대에서 전자공학 석사를 마친 뒤 비자코리아, 마이크로소프트(MS) 등에서 일했다. 비영리단체 근무는 이번 센터장을 포함해 아름다운가게,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여섯 번째다.

2년 임기 중 최대 관건은 센터의 예산 독립이다. 그동안 센터는 네이버에서 예산 지원을 받았다. 네이버는 2014년 센터 개설 이래 10년간 매년 약 20억 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네이버에서 예산 지원을 재검토하면서 재원 마련이 절실한 과제가 됐다. 이 센터장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가 성장하면서 다양한 곳에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있다"며 "올해 네이버 지원 예산은 변함 없지만 앞으로는 후원사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센터장은 기업들의 후원을 받을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수익 사업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는 "기업들이 후원할 만한 가치를 느낄수 있도록 대기업과 투자사, 창업가들을 연결해 주는 프로그램 등을 준비할 것"이라며 "수익 사업도 확대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센터는 스타트업을 위한 정책 제안 및 각종 보고서 발행 등 스타트업 생태계를 지원하는 역할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 센터장은 "그동안 스타트업 생태계가 성장하는데 센터의 역할이 중요했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역할에 변함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기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제공

이기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제공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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