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 200억 투자 유치

입력
2024.05.31 14:34
수정
2024.05.31 16:29
구독

초소형 인공위성을 만드는 신생기업(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31일 2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신한벤처투자, JB우리캐피탈, 산업은행, 포스코기술투자, 하나벤처스, BNK벤처투자 등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이로써 이 업체는 누적으로 335억 원을 투자받았다.

2015년 설립된 이 업체는 5년 내 100기 이상의 초소형 인공위성을 발사해 물류 추적, 온실가스 감시, 농산물 생산량 예측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가로, 세로 20㎝, 높이 40㎝의 초소형 지구관측 위성 '옵저버 1A'를 우선 발사했다.

나라스페이스에서 지난해 발사한 초소형 인공위성 '옵저버 1A'. 나라스페이스 제공

나라스페이스에서 지난해 발사한 초소형 인공위성 '옵저버 1A'. 나라스페이스 제공

초소형 위성을 무리 지어 운영하면 중대형 위성 1대보다 짧은 간격으로 자료를 수집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 업체는 이렇게 수집한 위성 자료를 환경, 금융, 재난 및 재해 대응, 스마트시티,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 클라우드 기반의 '어스페이퍼' 서비스를 통해 제공한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이 업체는 추가 위성을 발사해 군집 운영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 올해 말까지 코스닥 상장도 준비한다. 박재필 나라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쌍둥이 위성 '옵저버 1B'를 추가 발사하고 위성의 대량 생산과 운용의 기틀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관련태그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