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지 속 공직자들의 묵묵한 헌신

입력
2023.06.07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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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면과 형식을 중요시하는 문화에 길들여진 탓인지 모르겠지만, 우리 사회는 칭찬에 너무 인색하다. 남을 칭찬하면 아부로 취급하거나 쑥스럽고 낯간지러운 일 정도로 여기는 경우도 꽤 있다. 하지만 가정에서나 직장에서 칭찬은 많은 것을 변화시키는 힘을 지니고 있다. 칭찬받은 사람의 마음을 크게 변화시키기도 하고, 오히려 칭찬한 사람의 마음이 풍요로워지기도 한다.

물론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칭찬을 하는 건 쉽지 않다. 칭찬할 때를 놓치면 다시 입 밖으로 꺼내기가 쑥스럽고 힘들다. 칭찬은 습관이 돼야 한다는 의미다.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칭찬을 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우리들이 속한 조직과 사회는 보다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으로 효율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공직사회에는 누가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음지에서 묵묵히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공직자가 많다. 그중에서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국적과와 각 지방 출입국외국인청·사무소·출장소의 국적 업무 담당 공무원들이 더욱 그렇다.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전 국민의 약 4.1%인 215만여 명가량이다. 단일 민족국가라는 말은 옛말이 됐다. 귀화(일반, 간이, 특별)·국적회복·재취득·인지 등 국적 업무를 총괄하는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국적과와 각 지방 출입국외국인청·사무소·출장소의 업무도 덩달아 늘고 있다. 누구 하나 불평, 불만 없이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근무하고 있다.

특히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국적과는 올해 귀화 민간 면접관의 자격 기준을 크게 강화, 보강하고 다양한 전문가 그룹의 면접관을 확보했다. 퇴직 공무원과 정부사회통합프로그램 교육 강사 등 자격을 갖추고 검증된, 우수한 민간 면접관을 발탁해 귀화 면접 심사를 직접 수행하도록 해 귀화 심사의 전문성과 균형감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어찌 보면 이분들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진정한 공복이요, 국민의 친구이며 동반자가 아닐까 한다. 이러한 훌륭한 공무원들이 많아지고 발전을 거듭할수록 공직사회는 더욱 건강하고 강해질 것이며, 그 미래 또한 밝고 희망적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 혜택은 국민에게 돌아간다.

끝으로 일반 국민은 잘 모르는 생소한 영역에서 각종 민원에 시달리는 등 열악한 근무환경에도 불구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음지에서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진정한 영웅인 그분들의 노고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무한한 감사와 함께 깊은 신뢰와 높은 찬사를 보낸다.



문영호 국기원 홍보부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