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인증도 받고 좋은 제품 만들어도 판로 개척이 어려웠는데, 디지털 마케팅 교육 후 길이 보였어요"

입력
2022.10.29 13:40
[#5 펫위드어스 하회도마 닥터민트]

편집자주

한국일보는 중소기업유통센터와 함께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소담스퀘어 상암’을 운영하고 있다. 소담스퀘어가 품은 소상공인을 소개하는 ‘소상공인 매출 활로, 디지털에서 찾는다’ 기획을 통해 소상공인의 디지털 판로 우수 활용 사례를 소개하며, 소상공인의 디지털 역량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오프라인 매장과 업계에서는 이미 유명한 제품이지만 온라인에서 실적이 저조한 사례가 종종 있다. 이런 경우 디지털마케팅 교육과 각종 홍보 지원은 소상공인에게 날개를 달아줄 수 있다.

‘펫위드어스’,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으로 디지털 마케팅 경험 쌓아


‘내 반려동물을 위한 프리미엄 펫 브랜드, 데일리 케어가 곧 큐어’라는 가치로 설립한 ‘큐어바이케어’ 브랜드를 전개하는 펫위드어스. 10년 이상 건강기능식품 제품을 개발해온 강다미 대표를 필두로 반려동물용 영양제를 개발·판매하는 곳이다.

건국대 생물공학 박사인 강 대표는 반려동물용 영양제인 ‘코어 서플라이 포 펫 3종(프로바이오틱스·아이즈·조인트)을 출시하는 등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했지만, 디지털 판로 진출에 대한 고민이 컸다.

강 대표는 “HACCP 등 각종 인증을 받고 글루텐·향미제 없이 제조하며 반려동물에게 안심할 수 있는 영양제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 대표는 스타트업에서 쉽게 진행하기 힘든 디지털 마케팅에 대해 어려움을 토로했다. 팬데믹 이후 비대면 소비가 활성화됨은 물론, 타깃 고객 특성 상 온라인 구매가 익숙한 소비자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강 대표는 디지털 마케팅 교육에서 길을 찾았다. 그는 “작은 스타트업에서 진행하기 어려운 디지털 마케팅을 돕는 소담스퀘어 상암의 여러 지원 프로그램에 매력을 느꼈다”며 “온라인 디지털 마케팅 교육을 통해 디지털 마케팅의 기초를 학습하고, 스마트스토어 입점과 각종 광고 지원 사업 등으로 여러 마케팅 시도를 해볼 수 있어 앞으로의 마케팅 방향성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하회도마 예목 협동조합’, 디지털 전환을 통해 지역에서 전국으로

2014년 하회마을에서 시작하여 안동의 명물로 자리 잡아가는 하회도마. 자연 그대로의 국내산 통원목을 직접 재단하며 약품 처리 없이 여섯 차례에 걸친 샌딩 작업으로 나무 나이테를 살려 생산하는 모든 도마의 모양과 결을 다르게 제작하는 업체다.

지역에서의 인지도는 높지만 전국 단위의 인지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한 하회도마의 김미경 대표는 소담스퀘어 상암의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

김 대표는 “지원 프로그램 중 온라인 디지털 마케팅 교육을 통해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실무 지식을 함양했다”며 “또한 옥외 전광판 광고 등 다양한 홍보지원을 통해 전국 단위 인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추석을 앞두고 온라인에서의 매출이 늘었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김 대표는 마케팅은 디지털로 진행하더라도, 전통을 계승하는 지역 기업으로서 오프라인에서 목공 장인을 양성하고 지역의 취약 계층에게 일자리와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오프라인 융합 기업이 될 것이라 다짐했다.

‘와이앤디 인터트레이드’, 디지털마케팅 교육을 통해 온라인 마케팅 발판 마련

먹는 천연 구강청결제 ‘닥터민트’와 ‘천연 올인원 멀티유즈 미스트’를 개발·판매하는 와이앤디 인터트레이드의 유춘기 대표의 고민은 제품 홍보를 위한 디지털 마케팅에 있었다. 대기업과 상사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2019년부터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천연 성분으로 졸음운전을 방지하고 구취를 제거할 수 있는 ‘닥터민트’를 개발했지만, 온라인에서 제품을 파는 것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제품 홍보에 목말랐던 유 대표는 소담스퀘어 상암의 지원 프로그램 중 디지털 마케팅 교육을 받으며 온라인 홍보의 기초를 다졌다. 유 대표는 “자금력 없는 소상공인들은 홍보에 큰 어려움을 겪는데,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진행한 국가 지원 사업에 참여해 큰 도움을 받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송민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