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지지도)가 6월 첫째주 이후 지속적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도 동반 하락했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등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긍정평가한 비율은 45%로 조사됐다.
이는 6월 1주차 설문결과보다 9%포인트, 직전 조사인 6월 3주차 설문 때보다 4%포인트 내린 수치다.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7%로 같은 기간 각각 10%포인트, 5%포인트 상승했다. 모름‧무응답은 12%였다.
지지율 하락은 50대(7%P↓, 47→40%), 서울(15%P↓, 56→41%)과 대전‧세종‧충청(10%P↓, 52→42%)에서 두드러졌다.
국정운영 긍정평가 이유로는 '결단력이 있어서'가 32%로 가장 높고, '국민과 소통을 잘해서'(19%), '공정하고 정의로워서'(18%), '약속한 공약을 잘 실천해서'(1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34%),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내각에 기용해서'(20%),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20%), '정책 비전이 부족해서'(11%) 등을 꼽았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신뢰한다는 응답 역시 2주 전 55%에서 5%포인트 내린 50%에 그쳤다. 같은 기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8%에서 42%로 늘었다.
정당 지지율 변화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40%, 더불어민주당은 26%, 정의당은 6%를 기록했다. 2주 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 모두 3%포인트 하락했다.
휴대폰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신뢰도는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전국지표조사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