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수영 3관왕’ 조기성(26ㆍ부산시)이 도쿄패럴림픽 자유형 200m 결선 진출을 이뤄냈다.
조기성은 30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남자 수영 200m(S4) 예선에서 3분13초77을 기록, 전체 7위로 상위 8명이 진출하는 결선행 티켓을 따냈다.
조기성은 3번 레인에서 출발했다. 첫 50m를 43초81로 헤엄치며 레이스를 펼친 7명 중 3번째로 돌파했다. 이후 조기성은 100m와 150m까지 각각 1분32초30, 2분22초40를 내며 3위를 유지했다.
조기성은 조 1위 아미오메르 다다온(21ㆍ이스라엘ㆍ2분56초66), 2위 스즈키 타다유키(34ㆍ일본ㆍ3분03초47)와 기록에서 차이를 보였지만, 3위를 지키며 3분13초77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다다온과 스즈키는 전체 14명 중 1~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조기성은 경기를 마친 뒤 “옆 선수(4번 레인 다다온, 5번 레인 스즈키)들이 꽤 빠르게 경기를 했다. 힘들었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100m 경기 때 힘을 많이 써 몸을 추스르는데 시간이 걸렸다. 200m는 결선에만 진출하자는 마음으로 레이스를 펼쳤는데 목표를 이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선 몸부터 회복한 다음 감독님과 상의해서 멋진 레이스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결선은 이날 오후 5시28분에 열린다.
조기성은 2016 리우패럴림픽에서 자유형 50ㆍ100ㆍ200m 3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평영 종목에도 도전, 25일 평영 결선에서 6위에 올랐고, 이튿날 열린 자유형 100m는 5위로 마감했다. 조기성은 내달 2일과 3일 자유형 50m, 배영 50m에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