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큰 폭으로 줄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지인·가족 모임, 유흥시설 등을 중심으로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2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2주(5월16~29일)간 선행확진자접촉으로 감염된 비율은 45.3%, 집단감염은 23%로 집계됐다.
실제 이날 정오 기준 △인천 남동구 가족 및 학교 관련 감염에서 누적 29명 △광주 관산구 가족 관련 누적 5명 △대구 동구 지인모임 관련 누적 12명 △제주 제주시 가족 관련 누적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흥주점에서의 감염확산세도 심상찮다. △경북 김천시 단란주점 관련 누적 25명 △울산 남구 유흥주점 관련 누적 26명 △경남 양산시 유흥주점 관련 누적 38명 △경남 김해시 유흥주점 관련 12명 △강원 원주시 유흥업소 관련 누적 43명 등이다. 대구 유흥업소의 경우 누적 확진자가 225명에 달했다. 유흥업소 감염은 이용자, 종사자를 통해 가족, 직장 동료 등으로 n차 감염이 빠르게 진행되는 양상이다.
감염경로 불명도 27.3%로 나타났다. 1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 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8,371명으로, 이 중 2,287명의 감염 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