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어가며 '양강 구도'를 굳히는 모양새다.
한국갤럽이 이달 8일~10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에게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3.1%포인트에 95% 신뢰수준) 이 지사(22%)와 이 대표(21%)가 단 1%포인트 차이로 선두 그룹에 포함됐다. 야권의 잠재 대선후보로 분류되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홍준표 무소속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모두 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지하는 인물이 없다거나 응답을 거절한 '무당층'은 43%에 달했다.
이 대표는 올해 7월까지 20% 중반의 지지율을 유지, 이른바 대세론을 형성했으나 지난달부터 이 지사가 급상승하며 최근 추격에 성공했다. 다만 대선 후보는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되는 만큼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40%)가 이 지사(28%)를 크게 앞선다는 점에서 차기 대선 구도는 여전히 안갯속에 있다.
민심은 아직까지 정권교체 보다는 현 정권 '유지'에 쏠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후년 대선에서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47%로, 야당 후보를 택한 이들(39%)보다 많았다. 지난달 조사에서는 정권 유지론(41%)보다 교체론(45%)을 택한 응답자가 많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정권 유지를 택한 응답자는 지난달 보다 6% 포인트 늘었고, 교체를 택한 응답자는 6% 포인트 줄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