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 폭발 참사 레바논에 용품ㆍ현금 지원

입력
2020.08.20 15:27


세계태권도연맹(WT)은 폭발 참사를 겪은 레바논에 태권도용품과 현금 3만달러(약 3,600만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연맹은 지난 4일 수도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고통을 겪는 레바논의 태권도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최근 화상회의를 개최한 결과 이 같이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조정원 연맹 총재가 주도한 화상회의에는 태권도박애재단(THF), 아시아태권도연맹 관계자들이 함께 해 하비브 자리페 레바논태권도협회장과 한 시간여 동안 대화를 나눴다. 하비브 회장은 베이루트 내 10여개 태권도장이 폭발 사고로 인한 대규모 피해 때문에 수련생들이 수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전했다. 이에 조 총재는 레바논협회에 매트와 도복을 비롯한 태권도용품을 빠른 시일 내에 지원해 주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아시아발전재단(ADF)과 공동으로 3만달러의 현금도 지원하기로 했다. 2021년까지 연맹 주최 대회 및 온라인 코스 교육에 참여하는 레바논 태권도 선수, 코치, 심판들의 등록비도 면제된다.

성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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