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사우나 화재 이재민, 열흘만에 귀가

입력
2019.03.01 16:24
수정
2019.03.0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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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오전 대구 중구 포정동 사우나 화재 현장에서 119구조대가 고가 사다리차로 고립된 주민 등을 구조하고 있다. 김재현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지난달 19일 오전 대구 중구 포정동 사우나 화재 현장에서 119구조대가 고가 사다리차로 고립된 주민 등을 구조하고 있다. 김재현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지난달 19일 대구 도심 사우나 화재로 졸지에 이재민이 된 아파트 주민들이 열흘 만에 귀가한다.

대구 중구에 따르면 불 난 사우나 건물 5~7층 아파트에 대한 구조안전점검과 전기 수도 가스 복구잡업이 마무리 돼 임시거처에 거주하던 주민 150여명이 1일부터 입주할 수 있게 됐다.

그 동안 주민들은 일부는 친인척집에서 거주해왔지만 대다수는 향촌수제화센터 대안성당 유니온호텔 등 인근에 머물러왔다.

지난달 중구 포정동 7층짜리 상가아파트 4층 대보사우나에서 불이나 3명이 숨지고 8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대구시는 지난달부터 시행한 시민안전보험 규정에 따라 화재 사망자 3명 중 대구에 주소를 둔 2명에게 2,000만원씩 보험금을 지급하고, 부상자는 후유장애 정도에 따라 보험금을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중구도 이재민과 부상자 중 기초생활수급자 18가구와 차상위 3가구에 20만~30만원의 긴급의료비를 지급하고, 사망자 장례비와 부상자 치료비 등에 대한 지급보증을 하기로 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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