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푸짐한 한식 코스로 ②시간 마음대로...대한항공 일등석 기내식이 최고로 뽑힌 비결

입력
2024.05.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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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짐한 한식을 따뜻한 식기에 담아 차별화 
탑승객 원하는 시간에 기다리지 않고 식사


대한항공이 미국의 대표적 여행전문지 독자가 뽑은 '최고의 일등석 기내식'을 제공하는 항공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푸짐한 한식을 따뜻한 식기에 담아 주는 데 비결이 있다는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글로벌트래블러(Global Traveler)'가 주관하는 '2024 레저 앤드 라이프스타일 트래블 어워즈'에서 일등석 기내식 메뉴(Airline Onboard Menu) 부문 최고상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매체가 준 최고의 기내식(Best Airline Cuisine) 수상에 이은 것이다.

대한항공은 글로벌트래블러가 2004년 창간해 50만 명 이상의 독자를 보유한 미국의 여행전문지라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매년 온·오프라인 구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항공 및 여행 분야의 업체 순위를 발표한다.

대한항공의 일등석 기내식은 우선 푸짐한 한식을 제공한다는 점이 해외 대형항공사(FSC)와 차별성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일등석 기내식을 전채요리1와 후식을 곁들여 다채롭게 구성한다는 설명이다. 인기가 날로 올라가는 한식을 서양식 코스요리와 같이 순서를 따라 먹을 수 있게 제공해 격식도 차린 셈이다.

또 음식을 플라스틱 식기가 아니라 데운 자기 식기에 담아 주는 것도 승객의 만족감을 키운다고 한다. 이 같이 제공되는 일등석 기내식 메뉴는 한국식 비빔밥, 매콤 소고기 갈비찜, 칠레 농어구이, 등심 스테이크 등이다.

대한항공은 일등석 기내식을 승객이 원하는 시간에 맞추는 '온 디맨드(On Demand)' 방식으로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일등석 승객은 기내식 제공 시간에 맞춰 기다릴 필요가 없는 셈이다. 일등석 외 대한항공 기내식은 채식주의자를 위한 '한국식 비건 메뉴'도 제공하고 있으며 프레스티지 클래스(비즈니스석) 승객은 기내식 사전 주문도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기내식 서비스 향상을 위해 소믈리에 챔피언과 협업한 신규 와인 50여 종도 도입했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 측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내식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등 새로운 맛을 추구하는 고객들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1 전채요리
정해진 식사에 앞서 식욕을 돋우기 위해 먹는 음식
김청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