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U-20 월드컵 3연속 16강 진출 확정

입력
2023.05.28 09:43
일본, 이스라엘에 패하며 조 3위...탈락 위기

한국 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3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 3위까지 올라갈 수 있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조 3위를 하더라도 상위 4개 팀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일본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일본은 승점 3(1승 2패)에 머물러 조 3위로 밀렸다.

이에 따라 한국(승점 4·1승 1무)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29일 오전 6시 같은 장소에서 치러지는 감비아(승점 6)와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패해 조 3위가 되더라도 '조 3위 상위 4개 팀'에 포함돼 16강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U-20 월드컵은 A∼F조의 각 조 상위 1, 2위 12개 팀과, 각 조 3위 가운데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올라간다. 이날까지 조별리그를 끝낸 3위 팀들 가운데 B조 슬로바키아와 C조 일본이 나란히 승점 3을 기록, 한국에 뒤쳐졌다.

이로써 한국은 3연속 U-20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한국은 2017년 한국 대회(16강)를 시작으로 2019년 폴란드 대회(준우승)에 이어 이번 아르헨티나 대회까지 3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은 이날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황이었다. 전반 1-0으로 앞서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선수가 퇴장당해 수적 우위에 있었다. 그러나 1-1로 비기며 끌려가다 후반 추가시간 이스라엘에 역전 결승골을 얻어맞고 무릎을 꿇었다. 또한 같은 C조 콜롬비아도 세네갈에 1-1로 비겼다. 결국 콜롬비아(승점 7)와 이스라엘(승점 4)이 1,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일본은 조 3위로 밀려나게 됐다.

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