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파산에 국내 게임사 컴투스 불똥... 장중 15% 폭락

입력
2022.11.14 11:05
자체 가상화폐 C2X, 3월 FTX 상장
지주사도 한때 14%↓... 하락률 1·2위

14일 국내 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 주가가 장중 15% 급감했다. 세계 3위 가상화폐거래소 FTX가 파산 신청한 여파다.

코스닥시장에서 컴투스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6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 대비 9,900원(13.6%) 하락한 결과다. 오전 9시 17분쯤 전장 대비 1만1,100원(15.3%) 하락한 6만1,500원까지 곤두박질쳤으나 하락폭을 소폭 만회했다.

컴투스는 3월 자체 가상화폐 C2X를 FTX에 상장했다. FTX 파산으로 C2X 투자자 손실까지 우려되자 주가가 급락하는 모양새다. FTX는 최근 자회사 알라메다 리서치의 부실한 재무 구조가 알려져 투자자들이 FTX에서 일제히 발을 빼는 대규모 '코인런'이 발생했다. 결국 11일(현지시간) 미국 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하기에 이르렀다.

컴투스 지주사인 컴투스홀딩스도 장중 전장 대비 6,650원(13.8%) 빠진 4만1,200원에 거래되는 등 컴투스와 함께 양대 지수 도합 하락률 1, 2위를 다투고 있다. 컴투스홀딩스 역시 오전 10시쯤 하락폭을 일부 만회했다.

윤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