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세원이 사생활 폭로글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그는 전 연인에게 영상을 요구한 적 없다고 설명했다.
7일 소속사는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온라인 게시판에 익명으로 올라온 글에 대한 고세원씨의 입장 및 당사의 입장을 전달드린다"며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고세원은 소속사를 통해 "현재 온라인 게시판에 익명으로 올라온 글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어 작성자가 협박과 문자, 스토킹으로 자신과 자신의 가족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말했다.
고세원은 문자와 온라인 메신저에서 작성자를 차단했지만 그가 이를 피해 협박 문자를 보냈고 어머니와 전처에게까지 연락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또한 "제가 핸드폰 정리를 위해 전화번호를 바꾸니 제가 쓰던 이전 번호로 가입했다. 제 전화번호를 저장해둔 지인들이 메신저에 뜨자 지인들 중 여자들에게 마치 저 인양 메시지를 보냈다. 제 사생활을 캐내고자 저를 사칭하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뒤를 밟고 부모님 집을 찾아갔으며 아파트 관리 사무실까지 방문해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도 했다. 고세원은 인으로서 책임을 느끼고 작성자의 행동에 대응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자숙하는 시간을 갖고자 했다는 그는 주변 사람들이 고통받는 모습에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그분이 이러한 지속적 스토킹을 계속한다면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고세원은 "그분께서 글에 언급한 영상이나 사진은 처음부터 제가 요구한 적이 없음을 명확히 밝힌다"고도 했다. 이어 "그 영상은 그 어디에도 유출된 적이 없으며 지속적인 스토킹 고통 속에서 변호사에게 문의한 결과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일련의 문자를 삭제하지 말고 증거자료로 반드시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는 조언을 듣고 삭제할 수가 없어 부득이 보관 중에 있다"고 알렸다.
소속사는 온라인 게시판에 올라온 글에 대해 고세원과 대화를 나눴으며 그의 주변 사람들이 스토킹, 사칭 피해 등을 입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계속된다면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의 보호를 위해 배우와 협의하며 법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고세원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생활 폭로글이 게재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 글의 작성자는 배우 K씨에게 나체 사진을 삭제한 것을 인증해달라는 문자를 보냈으나 그로부터 차단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고세원은 소속사를 통해 해당 게시물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당시 그는 "지난해 연말 그 여성분을 만났고 3개월 정도 교제하게 됐다. 그 여성분에게 어떤 이유로든 우선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세원은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우 고세원 전 여자친구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다시 한번 사생활 논란으로 주목받았다. 작성자는 고세원이 입장문을 냈지만 이후에도 자신이 계속 차단돼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모든 일이 트라우마로 남아서 정신과 역을 먹으며 버티고 살고 있는데 제 영상이 유출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서라도 해방되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