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선 무단횡단 중 SUV 깔린 여성... 몰려온 시민들이 구조

입력
2022.03.12 18:50
40대 여성 SUV 앞바퀴에 흉부 깔려 "비명"
15여명 시민 모여들어 사고 1분 만에 구조

4차선 도로를 무단횡단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차에 깔린 40대 여성이 시민들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12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소방서는 전날 오후 8시 20분쯤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의 한 4차선 도로에서 40대 여성 A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치여 차 밑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사고 당시 무단횡단을 하고 있던 A씨는 달려오는 차량을 피하지 못했고, SUV 오른쪽 앞바퀴 밑에 흉부가 깔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비명을 듣고 모여든 주변 시민 약 15명이 사고 발생 1분 만에 차량을 들어올려 A씨를 꺼내는데 성공했다.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조사 전이며, 음주나 약물 혐의 없는 단순 사고이기 때문에 입건 전 조사(내사) 종결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나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