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남구 임병헌 당선자 "국민의힘에 복당하겠다"

입력
2022.03.10 08:20
임 당선자 "화합에 중점, 의정활동 하겠다"
"단체장 출신 의원 교류로, 중앙인맥 부족 한계 극복"
"재선은 (복당 후) 당의 방침과 주민 의견으로 결정"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주민들의 선택을 받은 무소속 임병헌(68) 당선자는 "국민의힘에 복당하겠다"고 밝혔다. 임 당선자는 10일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밖에 없었던 사유를 적극적으로 소명해 복당하겠다"며 "복당이 신속하게 진행되지 않더라도 국민의힘의 편에서 지역주민을 위해 활동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사건에 연루돼 구속기소된 곽상도 전 의원의 지역구인 중·남구를 무공천 지역으로 정했고, 국민의힘 성향의 후보 4명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임 당선자는 중앙인맥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자치단체장 출신 의원들과 교류하면서 공통 관심사와 문제점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또 재선 도전 여부와 관련해서는 "(복당 후) 당의 방침과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임 당선자는 "남구청장을 3번 하는 동안 지역 주민들이 신뢰한 덕분에 당선될 수 있었다"며 "화합에 중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 '토박이 임병헌, 중남구를 새롭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교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개혁, 주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생활정치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계성고와 영남대를 졸업한 임 당선자는 2006년부터 3선 남구청장을 지냈고, 윤석열 후보 조직본부 공정희망연대 대구본부장을 역임했다.

임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3만2,037표를 얻어 22.39%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2위는 국민의당 권영현 후보가 21.56%(3만844표)로 바짝 추격했고, 더불어민주당 백수범 후보가 19.41%(2만7,774표)로 3위를 차지했다.

대구= 류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