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19세 이하 소아·청소년 확진자가 2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4일 "전날까지 19세 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8,207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22.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서울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3만7,172명이다.
서울시는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증가하자, 의료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소아전용 의료상담센터 5개소, 소아 외래진료센터 5개소 등을 운영 중"이라며 "119 응급대의 긴급비상연락망 및 이송 핫라인을 구축했고 감염병전담병원 14개소에서 소아가 우선 배정될 수 있는 병상 149개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소아약 제조 약국을 자치구당 2개소 이상씩, 총 50개소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소아약은 시럽 또는 가루약 형태로 유통기한이 짧은 탓에 소아약을 구비해두지 않은 약국이 많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서울시는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5~11세의 코로나19 예방접종 백신 품목을 허가한 데 따라, 3월 중으로 세부 접종 계획을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