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군인 1명이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 반군의 포격으로 사망했다고 우크라이나군이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합동군사령부는 이날 우크라이나군 소속 군인 한 명이 치명적인 파편상을 입고 사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오늘 아침부터 벌써 19건의 휴전 위반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선 24시간 동안 분리주의자들이 66건의 휴전 위반을 기록했던 것보다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군 당국은 "분리주의자들이 ‘민스크 협정’이 금지한 중포를 이용해 20개 이상의 정착지에 포격을 개시했다"고 비난했다. 민스크 협정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점령 이후 우크라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계속된 친러 분리주의 세력과 우크라이나 정부군 간 교전을 중단하기 위해 러시아, 우크라이나, 독일, 프랑스가 맺은 휴전 협정이다.
앞서 현지 매체들은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접경 지역을 두고 정부군과 반군의 공격 건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돈바스 지역의 휴전 상황을 감시하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특별감시단도 지난 16~17일 전선을 따라 군사 활동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특별감시단에 따르면 17일 하루 동안 루간스크ㆍ도네츠크 지역에서 총 870회에 달하는 휴전 위반 사례가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