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지속한 가운데 일일 확진자 수가 5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25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광주 315명, 전남 191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됐다. 광주와 전남을 합쳐 확진자가 5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19일(519명), 22일(512명)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광주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시설·병원에서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동구 요양병원, 광산구 요양시설에서는 확진자가 1명씩 늘어 누적 확진자가 각각 343명, 147명에 이른다.
북구 요양병원에서도 2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78명에 달한다. 광주 요양시설·병원에서는 매주 3회 종사자·환자를 대상으로 진단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기존 확진자 접촉 167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 9명, 유증상 검사자 102명으로 가족·지인 간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전남에서는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며 20개 시·군에서 191명이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목포 48명, 순천 25명, 무안·광양 각 17명, 여수 16명, 나주 15명, 진도 12명, 영암 9명, 완도 6명, 강진 4명, 담양·보성·영광·장성·고흥 각 3명, 곡성·장흥 2명, 구례·화순·함평 각 1명이다.
목포에서는 병원 의료진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의료진 1명이 유증상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에 추가로 동료 6명이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병원 환자 등을 상대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광양 확진자 중 5명은 지난 22일 발생한 대기업 물류센터와 관련됐다. 앞서 22일 해당 물류센터 직원 1명이 유증상 검사로 확진된 이후 현재까지 근무자의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32명이다.
16일부터 광주와 전남지역 호남권 오미크론 검출률은 82.3%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