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0일부터 남동구 시청광장과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6~18일 사흘 연속 일일 최다 확진자(0시 기준)가 나온 인천에선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50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쏟아져 선제적 검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시청광장과 송도달빛축제공원 임시 선별검사소는 다른 검사소와 마찬가지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말과 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한다.
지난 15일 동구와 연수구, 남동구, 부평구 각 1곳씩 총 4곳의 임시 선별검사소를 추가 설치한데 이어 2곳이 더 늘어나면 인천에 있는 임시 선별검사소는 총 17곳이 된다. 이중 인천대 제물포캠펏, 선학경기장, 아시아드주경기장은 차량에 탄 채 검사를 받는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검사소다.
임시 선별검사소 외에 군·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11곳과 민간 의료기관에서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인천에선 지난 18일 하루 동안 49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전 4일(476명→511명→572명→600명)보다 다소 줄어든 것인데, 이는 주말과 폭설 영향으로 야외 선별검사소를 찾는 사람이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오미크론 변이 발생에 따라 임시 선별검사소를 늘려 선제적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며 "의심 증상이 있거나 확진자가 발생한 장소에 방문한 분들은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