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올 상반기 학생 확진자가 늘었지만, 여전히 학교 내 감염 사례는 1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교육부가 최은화 서울대 교수(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에게 의뢰한 ‘2021학년도 1학기 유초중등 학생 감염추세 분석’에 따르면 올해 1학기 학생 확진자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수는 3월 17.9명에서 7월 61.5명까지 증가했다. 4차 대유행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같은 기간 전체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이 26.5명에서 81.1명으로 증가한 걸 고려하면, 학생 발생률은 여전히 일반 인구 발생률보다 낮았다.
학생들의 감염경로는 가정 48.7%, 지역사회 22.6%, 학교 15.9%로 작년 2학기와 같았다. 작년 1학기는 가정이 55%, 지역사회 19.7%, 학교 12.5%였다. 학교발 감염은 작년 겨울방학 기간에는 4%대로 줄어들었다.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감염 발생 빈도가 늘어났다. 작년 5월~올해 7월의 발생률은 학생 10만 명당 유치원 173명, 초등학교 223명, 중학교 249명, 고등학교 296명이었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등교 횟수가 다른 학교급보다 많았지만 비교적 활동범위가 적은 탓에 감염 발생이 적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자료를 공유하고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9일 각계 의견을 수렴해 2학기 등교 일정에 관한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