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금은방서 1억원어치 훔친 중국인… 8시간 만에 중국 도주

입력
2024.05.0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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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금속 70여 점 훔친 뒤 당일 출국

제주서부경찰서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제주서부경찰서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미등록 외국인(불법 체류자)인 40대 중국인 남성이 제주의 한 금은방에 침입해 1억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뒤 중국으로 도주해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

9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틀 전인 7일 오전 3시10분쯤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한 금은방에서 1억 원 상당의 귀금속 70여 점이 도난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범행 당시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모자를 착용해 얼굴을 가린 용의자가 뒷문 보안장치 선을 끊고, 망치로 문을 부숴 금은방에 침입하는 장면이 담겼다.

경찰은 무사증으로 제주에 입국한 후 불법 체류 신분이었던 40대 중국인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하지만 A씨는 범행 8시간여 뒤인 당일 오전 11시20분쯤 이미 제주에서 중국 상해로 가는 항공편을 타고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미리 자진 출국을 신청해 항공편을 예매한 뒤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도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A씨의 단독 범행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중국 내 소재는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며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를 통해 중국에 공조수사를 요청해 검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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