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기업 85% "제22대 국회, 노동개혁 입법 추진해야"

입력
2024.05.0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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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200개사 대상
'국회에 바라는 고용노동 입법' 설문조사
우선 과제는 '근로 시간 운영의 유연성 확대'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 회관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 회관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국내 기업 대상 설문을 진행했더니 응답 기업의 약 85%가 '제22대 국회가 노동개혁 입법을 추진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8일 알렸다.

경총은 3월 26일∼4월 5일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200개사 임원 대상으로 '제22대 국회에 바라는 고용노동 입법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84.6%가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 등 노동개혁 입법을 추진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이날 전했다. 이 가운데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은 29.4%,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은 55.2%로 각각 집계됐다고 경총은 설명했다.

기업들은 이와 함께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를 위해 우선 추진해야 할 입법 과제로 '근로 시간 운영의 유연성 확대'(55.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해고 제도 개선 등 고용 경직성 완화'(29.9%), '파견·기간제 사용 관련 규제 완화'(12.5%) 순으로 기업들은 입법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경총은 또 제22대 국회에서 노동개혁 입법을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 기업 중 58.8%는 입법 시기에 대해 '국회 구성 후 점진적으로 추진하되 연내 마무리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회 구성 후 즉시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과 '제22대 국회 회기 내에 추진하면 된다'는 응답은 각각 20.6%로 동률을 이뤘다.

장정우 경총 노사협력본부장은 "제22대 국회가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고 노사관계를 선진화시킬 수 있도록 노동개혁 입법에 적극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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