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몫 비례대표 서미화·김윤 "민주당 합류"

입력
2024.04.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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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화 "퇴행 막기 위해 제1야당 합류"
김윤 "제1당 당론으로 의료개혁 추진"
민주연합 당선자 10명 민주당으로

서미화, 김윤 더불어민주연합 당선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합류와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서미화, 김윤 더불어민주연합 당선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합류와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연합의 시민사회 몫 비례대표로 당선된 서미화, 김윤 당선자가 독자 노선 대신 더불어민주당에 합류하기로 25일 결정했다.

시민사회 대표들과 두 당선자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보다 진보적인 제3의 원내교섭단체에 대한 바람을 가지고 있지만, 함께 숙고한 끝에 효과적인 의정활동을 위해 민주연합에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 당선자는 “양당 체제가 지닌 한계에도, 윤석열 정권과 여당의 퇴행을 막아내기 위해 제1야당인 민주당과 함께한다”며 “시민사회 추천 후보로서 민주당이 제1야당답게 책임지는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도 “의정 벼랑 끝 대치 해소를 위해서는 정부, 의료계 모두와 대화와 협상을 할 수 있는 강력한 입법, 정책 추진 권한이 있어야 한다. 제1당의 당론으로 국민 중심 의료개혁을 추진해야 지금의 의료위기를 타개할 수 있다”며 민주연합 잔류 배경을 밝혔다.

민주당과 민주연합은 5월 2일 합당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시민사회 추천 인사들은 전날 이들을 추천한 시민사회 대표들과 논의를 거쳐 민주연합에 잔류하는 방식으로 민주당 합류를 결정했다. 시민사회 대표들은 “두 당선자는 이번 총선을 통해 시작된 연합정치를 더욱 발전시켜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국회에 반영해야 할 책임과 의무를 지니고 있다”고 했다.

이들의 결정으로 기존 민주당 출신 8명 포함, 민주연합 당선자 10명이 민주당에 합류하게 된다. 합당이 마무리되면 민주당의 22대 의석수는 171석으로 늘어난다. 용혜인 당선자 등 기존 소수정당 소속 당선자 4명은 새진보연합, 진보당, 사회민주당 등으로 돌아가 활동하게 된다. 이로써 조국혁신당(12석)은 교섭단체 구성(20석)에서 더 멀어졌다.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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