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측근 조원진 "법치사망... 문재인 정권 퇴진운동 할 것"

입력
2021.01.1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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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 20년' 확정 대법원 판결에 강력 반발
"거짓이 승리... 끝까지 무죄 투쟁 하겠다"

조원진(가운데) 우리공화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태 등 재상고심 선고 직후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조원진(가운데) 우리공화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태 등 재상고심 선고 직후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징역 20년'을 확정한 대법원 판결에 대해 '법치사망'이라는 표현을 쓰며 거세게 반발했다. 조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조 대표는 이날 대법원 선고 직후 취재진을 만나 "지난 번 파기환송심 판결에도 문제가 있었는데, (결국) 시간 끌기에 불과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무너진 것이고, 반드시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오늘 (대법원의) 판결을 좌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판결을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조 대표는 또, "(박 전 대통령은) 뇌물 한톨 받지도 않고 감옥에 있는 것"이라면서 "국민 저항권을 발동해 문재인 정권 퇴진 운동을 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은 추호도 죄가 없으며, 끝까지 무죄 투쟁을 할 생각"이라며 "(대법원 판결은) 거짓이 승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그러면서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을 희망한다는 의사도 피력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국민의 뜻을 헤아려야 한다. 박 전 대통령이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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