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3주 간 신규확진자 40%가 20대… 책임감 갖길”

입력
2020.05.27 09:03
수정
2020.05.2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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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젊은이들도 사회구성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생활 속 거리두기를 적극 실천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27일 말했다. “최근 3주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40%가 20대”라고 강조하면서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산을 통해 ‘세 가지의 교훈’을 얻었다며 “젊은이들을 통한 조용한 전파를 막아야 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최근 3주간 20대 확진자가 신규 확진자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로부터 감염된 60대 이상 확진자도 16명에 이른다”며 “책임감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고위험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하겠다”며 정 총리는 노래연습장ㆍ클럽ㆍ주점 등을 운영하는 이들과 방문자들의 방역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학원강사ㆍ교사ㆍ종교인 등 직업상 여러 사람들과 접촉하시는 분들의 특별한 주의와 협조가 절실하다”며 “공동체의 안전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신 분들인 만큼 전염병 예방과 방역지침 준수에 모범을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 및 에어컨 사용과 관련한 세부지침을 확정한다. 해수욕장 이용 관련 지침도 회의 종료 후 발표된다. 정 총리는 “워터파크나 수상레포츠 등 다른 시설에 대해서도 추가 지침이 필요하다”며 “여름철 여가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선제적으로 준비해서 보고하라”고 관계부처에 당부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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