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만에 재등장한 김정은 손목에 ‘반점’ 또 노출

입력
2020.05.24 11:44
수정
2020.05.2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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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브리핑 모습 속 화면은 모자이크 처리 

24일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가운데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 오른쪽 손목에 흐릿한 반점(붉은 원)이 있는 게 포착됐다. 연합뉴스(노동신문 캡처)
24일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가운데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 오른쪽 손목에 흐릿한 반점(붉은 원)이 있는 게 포착됐다. 연합뉴스(노동신문 캡처)

22일 만에 다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보도사진이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심혈관계 시술 자국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던 오른쪽 손목의 검은 자국이 또다시 노출되면서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가 진행됐다고 24일 보도했다. 건강이상설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2일(보도날짜 기준)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모습을 드러낸 뒤 22일 만에 다시 외부석상에 나타난 것이다. 실제 보도된 사진 속 김 위원장의 모습은 다소 피곤해 보이나 건강상 큰 이상은 없는 듯한 모습이었다.

지난 2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모습을 드러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오른쪽 손목에 검은 반점(붉은 원)이 있어 눈에 띈다. 연합뉴스(조선중앙TV 화면 캡처)
지난 2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모습을 드러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오른쪽 손목에 검은 반점(붉은 원)이 있어 눈에 띈다. 연합뉴스(조선중앙TV 화면 캡처)

다만 북한이 공개한 사진 가운데 김 위원장의 오른쪽 손목에 있는 반점이 눈에 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일 ‘건강위중설’ 이후 3주 만에 모습을 드러내며 건재함을 과시했으나 오른쪽 손목에 이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짙은 점이 포착돼 심혈관계 시술 시 남는 스텐트 삽입 흔적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이번에 노출된 점의 경우도 이보다 색깔은 흐릿하지만, 위치는 비슷했다.

북한 매체들은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가운데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긴 막대로 스크린의 한 점을 가리키며 위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매체들은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가운데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긴 막대로 스크린의 한 점을 가리키며 위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노동신문은 또한 이날 보도에서 김 위원장이 브리핑용 지휘봉을 들고 스크린 앞에서 직접 무언가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공개했다. 하지만 사진 속 스크린은 모자이크 처리돼 어떤 그림인지 분간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특정 지역 모습을 담은 지도나 약도로 추정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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