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 강원도까지 따라간 이은재…김종인 “왜 왔는지 나도 모른다”

입력
2020.04.07 14:24
수정
2020.04.0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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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재 “우리 한국경제당도 자매정당” 

이은재 한국경제당 대표가 7일 오전 강원 춘천시 미래통합당 강원도당에서 열린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공동 강원권역 선대위 회의에 모습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이은재 한국경제당 대표가 7일 오전 강원 춘천시 미래통합당 강원도당에서 열린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공동 강원권역 선대위 회의에 모습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이은재 한국경제당 대표가 7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주재한 강원 현장 선거대책회의장에 등장해 “우리 한국경제당은 미래한국당의 자매정당으로서 보수우파 국민의 표심을 담고자 한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병 공천에서 탈락한 후 기독자유통일당을 거쳐 한국경제당 대표가 된 이 의원은 지난 5일 김 위원장이 충북 청주 흥덕에서 국가감염병 방어체계 수립 관련 담화문을 발표하는 자리에도 참석했다.

이날 강원 춘천시 통합당 강원도당에서 진행된 선대위 회의 현장에 분홍색 정장 차림으로 등장한 이 의원은 통합당 회의가 끝나자 주황색 선거복장으로 갈아 입은 후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과 취재진 앞에 나타나 “기호 9번 한국경제당 대표 이은재 의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 의원은 “보수우파 국민의 표심을 한 바구니에 담기보단 비록 작지만 야무지고 튼튼한 바구니에 담아야 의석수 배분에 유리하다”며 자신이 몸 담고 있는 한국경제당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이 의원은 눈물을 흘리며 “저는 공수처, 선거법에 반대하다가 6번 고소고발 당하는 수모를 겪었음에도 좌고우면하는 결정 때문에 미래통합당 공천을 못 받았다. 그런데 지금부터는 미래통합당과 함께 이구동성으로 문재인 정권에 맞서 싸우고 승리의 밑거름이 되겠다”고도 말했다.

이 의원이 한국경제당 대표 자격으로 이날 통합당 일정에 공식 초청된 것은 아니다. 김 위원장은 이 의원이 현장에 온 이유에 대해 “왜 왔는지 나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춘천=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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