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교 유학생 제주서 신종 코로나 확진

입력
2020.03.2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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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오전 제주 여행 후 서울 강남구 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유학생 A씨가 투숙했던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호텔&리조트에서 투숙객들이 빠져나가고 있다. 뉴스1.
지난 26일 오전 제주 여행 후 서울 강남구 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유학생 A씨가 투숙했던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호텔&리조트에서 투숙객들이 빠져나가고 있다. 뉴스1.

미국에서 귀국한 고교 유학생이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8명으로 늘어났다.

제주도는 지난 27일 오후 10시30분쯤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 고교 유학생 A양이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A양은 지난 27일 오전 4시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항공편을 이용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후 혼자 지하철을 타고 김포공항으로 이동했다. 이어 이어 같은 날 오전 8시쯤 대한항공 KE1203편을 타고 제주에 왔다. 제주에 도착한 A양은 어머니의 차로 자택으로 귀가했다가, 이날 오후 1시쯤 어머니의 차로 도내 보건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받았다.

A양은 도 역학조사관에게 “현재까지 무증상이며, 미국에서 제주로 이동하는 내내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진술했다.

도는 A양에 대한 정확한 동선 확인과 역학조사가 이뤄지는 즉시 구체적인 동선을 공개하고 방역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A양은 제주도의 특별 입도 절차 조치에 따라 입도 즉시 증상이 없음에도 신종 코로나 검체 검사를 받아 동선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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