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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마스크 대란에 결국 정부는 ‘마스크 구매제한 정책’을 6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이제 정부가 공급하는 공적 마스크는 전국 약국에서 신분증과 구입 이력을 확인한 뒤 2매씩(우체국ㆍ농협하나로마트에서는 1인당 1매)만 살 수 있게 됐습니다.

마스크 구매 수량 제한 첫날, 마스크 구하기는 조금 쉬워졌을까요. 이날 찾은 서울 종로5가의 약국거리에는 이른 아침부터 약국을 찾는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마스크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 한 약사는 “(마스크가) 나오면 30분도 안 걸려서 다 나간다”고 손사래를 치기도 했습니다. 여러 약국을 방문했으나 마스크는 모두 매진이었고, 공적 마스크는 물론 일반 마스크도 씨가 마른 지 오래였습니다.

또 다른 약사는 약국에서 마스크를 구입하려면 “오전 9시 전후로 와야 한다”고 귀띔하기도 했는데요. 공적 마스크가 약국에 도착하는 시간은 오전 9시30분쯤이지만, 미리 줄 서는 시민들이 많은 탓에 이 시간에 맞춰서 오더라도 구입이 어렵다는 겁니다.

정부는 마스크 구매 제한에서 한발 더 나아가 9일부터는 출생연도에 따른 5부제 판매를 도입할 방침입니다.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월요일은 1ㆍ6, 화요일 2ㆍ7, 수요일 3ㆍ8, 목요일 4ㆍ9, 금요일 5ㆍ0인 사람만 구매할 수 있으며, 토요일과 일요일의 경우 주중에 구매하지 않는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시민들은 마스크 5부제 도입을 앞두고 ‘불편할 것’이라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부는 과연 마스크 품귀 현상을 끝낼 수 있을까요.

전효정 인턴 PD

김용식 PD yskit@hankookilbo.com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저작권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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