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크기 설정

봉쇄정책.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의 이 표현 하나가 낳은 파동, 좀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당사자인 홍 수석대변인은 물론 민주당은 대구ㆍ경북 지역 민심을 읽지 못한 감수성 떨어지는 이 발언을 추스르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 홍 수석대변인은 26일 오전 라디오 방송에서 “신중하지 않은 표현, 오해가 있는 표현을 통해서 혼란을 드리고 불안감을 드린 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를 했죠. 결국 오후엔 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단어 하나도 세심하게 살펴야 함에도 대구·경북의 주민들께 상처를 드리고 국민의 불안감도 덜어드리지 못했다”며 대변인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일상이 위협받는 두려움 속에 계신 시ㆍ도민들의 절박한 심정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 송구스럽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야당은 이 발언을 계속 들쑤시고 있는데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이날 인재영입 환영 행사에서 “지금 봉쇄해야 할 것은 대구가 아니다. 중국으로부터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전염병을 확산시킬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 막고, 봉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몰아 붙였습니다.

말은 한 번 뱉으면 주워 담기 쉽지 않은데요. 홍 수석대변인의 사퇴로 논란이 가라앉을 수 있을까요.

김용식 PD yskit@hankookilbo.com

이정은 기자 4tmrw@hankookilbo.com

web_cdn

공감은 비로그인 상태에서도 가능합니다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