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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급’ 정치인들도 면접은 긴장되는 일일 겁니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20일 황교안 대표, 홍준표 전 대표,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에 대한 공천 면접을 진행했는데요. 현장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황 대표는 오전 10시 30분쯤 종로구에 함께 신청한 후보자 7명과 함께 면접에 임했습니다. 다소 긴장된 표정이었지만, 미소를 띠며 면접장에 들어섰는데요. 당의 상징색인 ‘해피 핑크’를 연상케 하는 분홍색 넥타이를 착용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어요.

황 대표는 이름 가나다순에 따라 함께 면접을 본 후보자 중 가장 마지막 순번이었는데요.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차례로 이름을 부르자 자신의 차례에서 여느 면접자와 같이 목례를 하고 대답했습니다.

비공개 면접 후 황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턱 밑에 종로가 있다. 반드시 문재인 정권과 싸워 이기겠다고 말씀 드렸다”며 “반드시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이 이길 것”이라고 전했어요.

이날 오후 2시에는 ‘험지 출마’를 요구 받는 홍 전 대표가 공천 면접을 봤습니다. 면접장에 들어선 그는 예정 시간보다 긴 약 20분간 면접에 임했는데요.

면접 후 홍 전 대표는 “고향 출마를 컷오프당한 셈”이라며 “(양산을까지) 컷오프를 두 번 당할 이유가 있나 모르겠다”고 했어요.

이어 “만약 컷오프를 두 번 당하면 정계 은퇴나 무소속 출마 중에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제 공관위에서 판단을 어떻게 할지 기다려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홍 전 대표는 면접을 마친 후 황 대표의 종로 선거사무실을 찾아갈 예정이었지만, 취소됐는데요. 이에 대해 홍 전 대표는 “아직 공천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취소됐다”고 설명하기도 했답니다. 긴장감 넘치는 이날의 현장,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김용식 PD yskit@hankookilbo.com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저작권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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