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IBK기업은행장, ‘낙하산’ 지적에 “성과로 판단해 달라”

입력
2020.02.20 13:46
수정
2020.02.2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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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1월 29일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으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1월 29일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으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낙하산 인사’라는 야당 의원의 지적에 “성과로 판단해 달라”고 답변했다.

윤 행장은 20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본인이 낙하산이라고 생각하느냐”는 김성원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문에 “낙하산 문제가 내부에서 왔느냐, 외부에서 왔느냐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본인은 낙하산이라고 하지 않는데 민주당 (원내)대표가 낙하산이라고 사과했다”며 “본인 혼자만 고집하는 것은 노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윤 행장은 “이인영 대표는 선임하는 과정에서 논의가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경제수석 때 무엇을 했느냐”며 “당시 경제는 29개월째 내리막에 있었고, 소득주도성장, 부동산가격 폭등,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획일적 주 52시간 모두 청와대 경제수석 때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나라 경제를 다 망가뜨려놓고 은행권에 전문성도 없으면서 무슨 욕심을 부려서 행장으로 취임하려 하냐”고 지적했다.

윤 행장은 “중소기업, 특히 금융 관련된 부분에서 기은의 역할이 지대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경제 산업구조가 바뀌는 과정에서 중소기업이 살아야 전체 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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