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 세계문학, 네이버에서 귀로 듣는다

입력
2020.02.1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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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오디오북 런칭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오디오북 런칭

국내 세계문학전집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을 이제는 귀로도 들을 수 있게 됐다. 민음사는 2020년 2월부터 네이버 오디오클립과 손을 잡과 오디오북 콘텐츠 사업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은 1998년 첫 출간돼 20여년 동안 360여권이 넘는 작품을 출간해온 대표적인 세계문학전집 시리즈 중 하나다.

엄선된 전문 성우의 심도 깊은 작품 분석을 통해 한 달에 네 권씩 총 열 달간 40여권의 책이 오디오북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2월에는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가 출시된다.

한편 ‘듣는 책’ 오디오북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는 모양새다. 국내에도 2018년 네이버가 오디오북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출시 1년만에 누적 이용자 21만명을 기록했다. 전자책 월정액 구독 서비스 업체 밀리의 서재도 유명인이 읽어주는 ‘리딩북’ 서비스를 선보여 반향을 일으켰다. 배우 이병헌이 밀리의 서재서 낭독한 유발 하라리 저서 ‘사피엔스’는 일주일만에 1만 5,000명이 들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문학동네 역시 최근 박완서 작가 9주기를 맞아 단편소설 전집 7권을 MBC아나운서들의 목소리로 녹음해 오디오북을 제작하기도 했다.

한소범 기자 be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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