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김남국, 잘하라는 게 아니라 물러나란 말”

입력
2020.02.18 10:25
수정
2020.02.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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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18일 페이스북 캡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18일 페이스북 캡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지자 김남국 변호사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조국의 대국민 사기극에 적극 가담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청운의 부푼 꿈을 품는 건 좋은데, 정치생활을 국민 상대로 사기 치는 것으로 시작하면 곤란하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이어 “그 사기극을 벌인 공로로, 반성할 줄 모르는 키스 미수범의 대타로, 여기저기 행패 부리고 다니는 파시스트 추적군중을 대표하여 자객공천을 받겠다(는 것이냐)”며 “이제부터 자신을 귀히 여기세요. 앞으로 민주당 자폭의 도화선이 되실 몸”이라고 꼬집었다.

지난달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시절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김용민 변호사(오른쪽)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조국 백서' 필자인 김남국 변호사. 연합뉴스
지난달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시절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김용민 변호사(오른쪽)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조국 백서' 필자인 김남국 변호사. 연합뉴스

진 전 교수는 전날 자신의 비판에 김 변호사가 “혼신을 다하겠다”고 반응한 것에 대해서도 “잘 하시라는 얘기가 아니라 물러나시란 얘기”라며 “국민을 기만하려는 사람은 절대 공직에 나와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오후 4시30분 국회에서 강서갑 출마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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