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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대응에서 드러난 허점 개선해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및 통제 작업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베이징=로이터 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예방ㆍ통제 체제와 국가 보건 비상관리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와의 통화에서 중국의 대응 조치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자화자찬한 지 하루 만에 대응 과정에 부족함이 있었음을 인정한 것이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중앙 전면심화개혁위원회 제12차 회의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은 국가를 다스리는 당의 중요한 사명”이라며 “부족했던 부분을 강화하고 현재 신종 코로나 (대응)에서 드러난 허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속해야 할 것은 지속하고, 개선할 것은 개선하고, 수립할 것은 수립해야 한다”면서 “중대 전염병 예방ㆍ통제 시스템과 메커니즘을 개선해 국가 공중보건 응급관리 체계를 완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 주석은 전날까지만 해도 “중국 정부는 가장 전면적이고 엄격하며 철저한 방역 조치로 긍정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초기 안이한 인식과 언론 통제 등 정부 대응 실패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자 민심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 대응을 위해 현재까지 13조원 넘는 자금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중국 재정부 전염병대응 영도소조 판공실의 푸진링(符金陵) 주임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국무원 합동 예방ㆍ통제 체제’ 기자회견에서 13일까지 각급 (정부ㆍ기관)이 805억5,000만위안(약 13조6,322억원)의 재정을 배정했다고 밝혔다고 펑파이 등 중국매체가 전했다. 이 중 중앙정부의 재정지출로는 172억9,000위안(약 2조9,266억원)이 배정됐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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