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청사 이전 절차 본격화

입력
2020.01.1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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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신청사 건립 용역 발주

재송동 문화복합센터 옆 부지

부산 해운대구청 전경. 연합뉴스
부산 해운대구청 전경. 연합뉴스

부산 해운대구 청사 이전 절차가 본격화하고 있다.

해운대구는 신청사 건립 기본 계획 용역을 다음달 발주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신청사가 들어서는 부지는 구 소유의 재송동 해운대문화복합센터 옆 잔디 부지.

2,200만원의 비용이 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신청사 면적과 청사 배치, 이전 비용, 예산 확보 방안 등을 종합 검토할 예정이다. 신청사 건립 비용은 9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용역 결과를 행정안전부에 보내 건립 적절성에 대한 의견을 받아 구청사 이전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2022년 착공할 수 있다.

구는 사전협상제로 개발 논의가 진행 중인 재송동 한진CY부지 사업자의 공공 기여금에서 해당 사업비를 일부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당 공공기여금은 최대 1,30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구는 이 중 절반 가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공공기여금 사용은 주민 의견을 받아 도시계획위원회와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결정하는 사안이다.

해운대구는 1980년 4월 동래구에서 분구하며 청사를 설립, 올해 개청 40주년을 맞았다. 2015년 구청사 이전이 추진한 적이 있지만, 당초 부지 선정 문제와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무산된 바 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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