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점평가단] 안철수 복귀에 “국민 평가 이미 끝” vs “정치 염증이 소환”

입력
2020.01.04 10:0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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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한국일보 자료사진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한국일보 자료사진

바른미래당 소속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2일 “국민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정치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이를 두고 “보수통합과 총선에 태풍의 눈이 될 것”이라는 전망과 “비토 여론이 높아 파급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국민 멘토와 유력 대선 후보, 제3지대 대표주자로 활동했지만 부침도 많았던 안 전 대표의 전격적 정계 복귀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광화문연가 ★

해본 사람은 안다. 마라톤을 하면서 복잡한 생각을 할 수 없다는 것을. 그저 달리고 상쾌할 뿐. 희대의 미스터리다. 새정치의 정체는 밝히지 않고 국민과 또 상의를 한단다. 국민은 이미 다 얘기했는데 본인이 못 알아들어서 지금까지 실패한 것 아닌가.

-여인싸 ★★★

현 정치 질서에 대한 유권자의 염증이 그를 다시 뉴스의 복판으로 끌어냈다. 비례당 틈 봤다는 비판 피하려면 그 미래를 보여달라. 바로 지금.

-로텐더 리로디드 ☆

그대의 간 보기는 하늘의 이치를 다했고, 공허한 새정치와 제시하지도 않는 미래 얘기는 땅의 이치를 다했노라. 탈당, 분당, 창당, 합당, 안락도미(安落逃美). 정치혐오에 남긴 공이 이미 높으니 만족함을 알고 그만두기를 바랄뿐이다.

-가짜뉴스공장장 ★

철수야 뭐하니. 보수와 진보 그 어느 쪽에서도 환영 받지 못할 그의 컴백. 기자를 피해 줄행랑 치던 철수가 업그레이드 되어봤자 ‘촬수’가 아닐까.

-정치야 놀자 ★★★★

경제, 안보, 정치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돌아가는 것이 없다. 국민이 바라는 것은 하루 빨리 나라가 제 위치로 돌아오는 것이다. 나라를 돌리기 위해 안철수뿐만 아니라 모든 반(反)문재인 세력이 집결해야 한다. 안 전 대표 복귀 역시 반문세력 집결의 한 과정으로 본다면 충분한 명분은 있다.

-파마변호사 ★★

이념에 기반하지 않은 실용주의자는 사업은 성공했을지 몰라도 정치인으로서 지지자를 이끌고 국민을 설득하지 못했다. 제3신당 실험이 실패한 이유다. 안 전 대표의 복귀는 찻잔 속 태풍에 그칠 뿐이다.

※별점평가단은 국회 주요정당 소속 보좌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코너는 쟁점 이슈에 대한 이들의 반응을 통해 국회 현장의 실제 분위기를 전달한다는 취지의 연재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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