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성본부, 포노 사피엔스 시대의 시작 주제 강연

입력
2019.12.31 16:56

성균관대학교 최재붕 교수 초청, KPC CEO 북클럽 개최

한국생산성본부(KPC, 회장 노규성)는 5일(목) 오전 7시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포노사피엔스’의 저자 성균관대학교 최재붕 교수를 초청해 ‘포노 사피엔스 시대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CEO 북클럽을 열었다.

최재붕 교수는 “스마트폰 뱅킹, 모바일 쇼핑, 유투브 1인 미디어 등 금융, 유통, 미디어 산업 전반에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자본이 아니라 팬덤으로 미국 빌보드차트 1위에 오른 BTS가 미디어 시장 혁명의 상징” 이라면서 “스마트폰의 사용으로 등장한 포노사피엔스가 과거의 비즈니스를 바꾸고 있는 것이 바로 이 혁명의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최재붕 교수는 “애플,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시총 상위 7개 기업이 모바일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에 적극 투자하면서 호모족의 서비스 체계에서 포노족의 체계로 전환, 화려하게 부활했는데 이것이 바로 포노사피엔스 시장의 혁명적 변화의 증거”라면서 “이미 미국과 중국 등 대륙의 문명이 디지털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전세계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등 세계 최고의 포노사피엔스 마켓으로 데이터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문명을 선도하고 있다. 우리도 눈높이를 대륙의 문명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재붕 교수는 디지털 신문명 시대의 가장 큰 변화로 소비자로의 권력의 이동을, 포노족 문명의 비즈니스 핵심을 ‘팬덤을 만드는 킬러콘텐츠’로 꼽고, 뉴트렌드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미디어마케팅, 디지털 플랫폼 그리고 킬러콘텐츠 등을 통해 고객을 팬슈머로 만들어야 함을 강조했다.

최재붕 교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컨텐츠를 만드는 넷플릭스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한국을 파트너로 함께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BTS’, ‘아기상어’ 에서도 보듯 우리나라는 팬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는 국가다. 우리가 가진 제조 기술에 전 세계가 열광하는 팬덤을 결합하면 포노 사피엔스 시대가 대한민국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문명의 변화에 열린 마음으로 변화하고 도전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북클럽에서는 최근 경제 이슈를 감안하여 전략물자와 일본수출규제에 대해 공유하는 미니강연도 열렸다. 방순자 전략물자관리원장이 전략물자 수출통제의 개념, 일본 수출규제 현황을 비롯해 대응방안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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