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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의원직 총사퇴 의미 없다… 모두 한강으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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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대표, 공수처법 통과 직후 페이스북에 글 남겨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답답하고 한심하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30일 페이스북으로 “목숨 걸고 막는다고 수 차례 공언 하더니만 선거법ㆍ공수처법 무기력하게 모두 줘 버리고 이젠 어떻게 할거냐?”라며 “뭘 믿고 여태 큰소리 친 거냐?”라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그러고도 내년 초에 당원들 모아 놓고 면피를 위해 헛된 희망 고문 또 할거냐?”라며 “이젠 의원직 총사퇴도 의미 없다. 야당의 존재 가치가 없다면 오늘 밤이라도 모두 한강으로 가거라”라고 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도대체 지난 1년 동안 뭐 한 거냐?”라며 “그러고도 견제 하겠다고 내년 총선에 국민들에게 표 달라고 할 수 있겠냐”라고 덧붙였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4+1’(더불어민주당ㆍ바른미래당ㆍ정의당ㆍ민주평화당+대안신당)이 공동으로 마련한 공수처 법안 수정안을 자유한국당이 퇴장한 가운데 가결 처리했다. 법안은 재석 177명 중 찬성 160명, 반대 14명, 기권 3명으로 가결됐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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