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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빈소 찾은 이낙연 총리 “안전 노력 불구 희생 계속, 몹시 마음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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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7일 독도 소방헬기 사고 순직 소방대원들의 빈소를 찾아 “소방관들의 헌신을 기억하며 더 안전한 나라를 기필코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가 독도 헬기사고 발생 이후에 대구를 찾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 차려진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합동분향실에서 조문하고, 고(故) 배혁ㆍ김종필ㆍ박단비ㆍ이종후ㆍ서정용 소방대원의 개별 빈소를 각각 찾았다.
이 총리는 빈소에서 고인을 기리고 유족들을 위로한 뒤 방명록을 남겼다. 합동분향실 방명록에는 “국민을 도우려다 목숨을 바치신 소방관들의 헌신을 기억하며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기필코 만들겠습니다. 명복을 빕니다”라고 남겼다. 5명의 개별 빈소에도 각각 방명록을 남겼다. 특히 고 박단비(28) 대원의 빈소에는 “국민께 바친 짧지만 값진 단비 님의 삶을 기억하며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총리는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소방관은 국민을 위험에서 구출하기 위해 자기 자신도 위험으로 뛰어드는 분들이고, 이번에 희생되신 소방관들 또한 국민을 도우려다 목숨을 바치신 분들”이라며 “그런 숭고한 희생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산 자들이 할 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로서도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지만 이러한 희생이 끊이지 않고 있어 몹시 마음이 아프다”고도 말했다.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는 지난 10월 31일 응급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5명 등 7명이 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가 독도에서 이륙 직후 인근 바다로 추락한 사고다. 소방대원 5명 가운데 김종필(46) 기장과 배혁(30) 구조대원의 시신은 여전히 찾지 못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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