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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겨울왕국2’ 한 장면.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1,000만 돌파를 눈앞에 둔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2’가 4DX 버전으로도 지난 1일 기준 27만 관객을 돌파하며 쾌속 질주하고 있다. 불과 36개뿐인 4DX 상영관에서 개봉 11일 만에 거둔 성적으로, 역대 4DX 영화 중 가장 빠른 흥행 속도다. 4DX는 영화 속 환경과 동일하게 바람과 향기, 수증기, 눈송이 등 각종 특수효과가 가미되고 카메라 움직임에 따라 좌석이 움직이는 특수관이다.

2일 CGV에 따르면 ‘겨울왕국2’ 4DX는 개봉한지 4일 만에 1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9일 만에 20만 관객을 동원했고, 11일째에는 27만 고지에 올라섰다.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18일 만에 달성한 기록을 ‘겨울왕국2’는 7일이나 단축했다.

이 같은 흥행엔 ‘N차 관람’ 열풍이 주효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CGV 관객분석에 따르면 ‘겨울왕국2’ 개봉일인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일까지 ‘겨울왕국2’ 재관람율을 6%로, 같은 기간 흥행 상위 10위권 영화의 평균 재관람율 1.8%보다 크게 높았다. 일반 2D 버전으로 관람한 뒤 아이맥스와 3D, 음향 특별관, 4DX 등 다양한 포맷으로 영화를 즐기려는 수요가 N차 관람과 4DX 흥행에 반영됐다.

연령별로는 20대와 10대에서 4DX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20대가 전체 41.5%, 10대가 8.9%를 차지했다. ‘겨울왕국2’를 관람한 전체 관객의 연령 비율이 20대 26.9%, 10대 4.7%로 나타난 것과 비교해 크게 높다.

‘겨울왕국2’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4DX 관객수 33만명을 따라잡을 태세다. 올해 4DX 흥행 1위는 디즈니 실사 영화 ‘알라딘’으로, 실제로 양탄자를 타는 듯한 특수 효과가 입소문을 타며 126만명을 불러모았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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