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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의 2019 시즌이 조항우의 우승으로 마무리되었다.

27일 경기도 용인에 자리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모터스포츠 대회 ‘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열렸다.

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대회 최고 클래스인 ASA 6000 클래스는 전날인 26일에 이어 더블 라운드로 치러졌고, 특히 ‘시즌 챔피언’의 향방이 최종전에서 결정되며 현장을 찾은 2만6천여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금호타이어 진영의 선두라 할 수 있는 엑스타 레이싱의 저력이 돋보인 예선을 뒤로 하고 시작된 ASA 6000 클래스는 ‘시즌 최종전’에 걸맞은 수준 높고 강렬한 레이스를 선보이며 시작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땀을 쥐게 만들었다.

결승 시작과 함께 폴포지션의 정의철이 선두를 지키는 듯했으나 이내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의 조항우가 순위를 끌어 올리며 이내 선두에 오르게 됐다. 팀 창단 첫 우승에 이어 ‘시즌 챔피언’의 가능성을 보인 ‘볼가스 레이싱’의 김재현 또한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이런 가운데 시리즈 포인트 선두이자 전날 진행된 8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종겸은 중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김종겸의 순위에 따라’ 챔피언의 자리가 결정되는 만큼 경기 내내 김종겸의 순위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첨예한 경쟁 끝에 조항우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21랩을 가장 먼저 완주하며 체커를 받았고, 엑스타 레이싱의 정의철이 2위에 올랐다. 3위는 올 시즌 다크호스에서 ‘우승 후보’까지 입지를 끌어 올린 볼가스 레이싱의 김재현의 몫이 되었다.

9라운드를 통해 조항우는 제일제당 레이싱의 김의수 감독과 ‘타이’를 이루던 스톡카 레이스 개인 통산 우승기록을 14회로 늘리며 대한민국 모터스포츠의 새로운 역사를 새기게 되었다.

많은 기대를 받았던 김종겸 역시 80kg의 핸디캡 웨이트 상황에서도 김중군(서한GP), 김재현 등과의 수준 높은 접전을 펼쳐가며 마지막까지 집중력 높은 레이스를 펼쳤고 5위로 체커를 받으며 시리즈 포인트 112점을 획득, 2년 연속 챔피언 ‘더블원’의 쾌거를 달성했다.

경기가 끝난 후 김종겸은 “최종전에서 ‘챔피언’이 결정되는 만큼 긴장감이 가득했고, 이렇게 두 시즌 연속 챔피언에 올라 무척 기쁘다”라며 “김종겸이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에 챔피언을 선사한 게 아니라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와 한국타이어를 비롯한 수많은 후원사들이 제게 챔피언의 영광을 선사한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의 ‘영광스러운 결과’와 함께 2020 시즌을 기대하게 만드는 존재도 드러났다.

지난 2014년 강렬한 레이스와 뛰어난 성적으로 ‘2014 올해의 드라이버’의 영광을 누렸던 김재현은 스톡카 데뷔 이후 ‘거친 드라이버’라는 평가와 함께 레이스카 트러블 등을 비롯한 여러 이유로 인해 시리즈 포인트 경쟁 부분에서 제대로 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신생팀 ‘볼가스 레이싱’과 2019 시즌을 치른 김종겸은 개막전부터 우수한 성과와 경쟁력을 발휘했고, 7라운드에서는 스톡카 레이스 부분 개인 통산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이번 최종전 또한 3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를 통해 시리즈 포인트 부분에서도 김종겸, 조항우에 이어 종합 3위의 호성적을 거두는 것은 물론, 싱글시터임에도 불구하고 팀 포인트 부분에서도 높은 순위에 이르는 ‘언더독’ 챔프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나 김재현은 내심 아쉬움이 남았는지 포디엄 위에서 끝내 트로피를 높게 들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경기가 끝난 후 김재현은 “우승하지 못한 경기는 모두 아쉬울 수밖에 없다”라며 “3라운드의 타이어 문제와 6라운드의 레이스카 테크니컬 트러블은 물론이고 그럼에도 ‘매 경기 더 높은 순위’를 만들지 못한 스스로에게 더욱 아쉬움이 남으며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슈퍼레이스 최종전 양일에 4만여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현장을 찾으며 2019 개막전에 이어 4만명을 초과하는 뜨거운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으며, 슈퍼레이스는 2019 시즌 총 18만여명의 누적 관중을 달성하게 됐다.

덧붙여 슈퍼레이스는 최종전 종료와 함께 2020년 4월 25일과 26일을 시작으로 11월 1일까지 이어지는 2020 시즌의 일정을 발표했고, ‘2020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치열하게 달려온 2019 시즌에 방점을 찍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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