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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극성 계열로 추정”… 1000~3000㎞ 날아가는 준중거리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015년 시험 발사 당시 공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북극성 1호의 모습. 연합뉴스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일 “우리 군은 오늘 오전 7시 11분쯤 북한이 강원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발사한 미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북극성 계열로 추정되며, 최대 비행고도는 910여㎞, 거리는 약 450㎞로 탐지했다”고 설명했다. 북극성 계열은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로 분류되는데 1,000~3,000㎞를 타격할 수 있다. 2018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은 2017년 2월 12일과 5월 21일 각각 평북 구성과 평남 북창에서 북극성-2형을 발사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탄도미사일의 발사 장소 등 추가적인 제원에 대해 정밀 분석 중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북한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는 한반도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사 후 청와대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북한이 발사를 한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했다. 청와대는 보도자료에서 “오늘 북한의 발사와 관련,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정밀 분석해 나가기로 했다”며 “상임위원들은 북한이 10월 5일 북미협상 재개를 앞두고 이러한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고, 북한의 의도와 배경에 대해 한미 간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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