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취재하던 인니 기자 고무탄에 맞아

입력
2019.09.30 09:13
수정
2019.09.3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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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홍콩 시위를 취재하다 고무탄에 맞은 인도네시아 기자 베비 메가 인다가 응급 치료를 받고 누워 있다. 트위터 캡처
29일 홍콩 시위를 취재하다 고무탄에 맞은 인도네시아 기자 베비 메가 인다가 응급 치료를 받고 누워 있다. 트위터 캡처

홍콩 시위를 취재하던 인도네시아 기자가 고무탄에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홍콩의 인도네시아어 신문인 수아라에서 일하는 베비 메가 인다 기자는 29일 홍콩 완차이 지역에서 시위를 취재하던 중 경찰이 쏜 고무탄에 오른쪽 눈을 맞았다. 그가 고무탄에 맞은 뒤 거리에 누워 의료진에게 응급 치료를 받고 눈에 붕대를 감고 있는 모습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됐다.

29일 홍콩 시위를 취재하다 고무탄에 맞은 인도네시아 기자의 프레스카드. 트위터 캡처
29일 홍콩 시위를 취재하다 고무탄에 맞은 인도네시아 기자의 프레스카드. 트위터 캡처

리키 수엔다르 홍콩 주재 인도네시아 총영사는 이날 “기자가 고무탄에 맞았다는 보고를 받았다”라며 “(기자는) 즉시 응급 치료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 시민단체들은 홍콩 정부에 사건을 책임지라고 촉구했다.

홍콩 ‘우산 혁명’ 5주년을 맞은 28일에 이어 29일에도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가 홍콩 도심에서 벌어졌다.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jutd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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