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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홈런공을 챙긴 류현진. LA 다저스 트위터 캡처

LA 다저스 류현진(32)이 메이저리그에서 처음 쏘아 올린 홈런공을 챙겼다.

다저스 구단은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전에서 5회말 빅리그 데뷔 첫 홈런을 친 류현진의 공을 찾아 전달했다. 그리고 구단 트위터에 ‘첫 홈런, 공을 구하다’는 문구와 함께 류현진이 홈런공을 손에 쥐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류현진은 이날 0-1로 뒤진 5회말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류현진이 홈런을 칠 때 쥔 배트는 중심 타자 코디 벨린저의 것이었다. MLB닷컴 다저스 담당 기자 켄 거닉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류현진이 벨린저의 배트로 홈런을 쳤다”고 했다.

류현진의 기를 이어받아 벨린저도 역전 만루홈런을 가동했다. 벨린저는 “류현진보다 동료들이 더 기뻐했다”고 웃었다. 이어 “류현진이 그동안 홈런을 친 적이 없다는 게 더 놀랍다”며 “훈련할 때 대단한 타격을 한다”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베이브 류’라는 말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동산고 4번 타자 출신 류현진이 좋은 타격을 하면 현지 언론은 자주 베이브 루스와 류현진의 이름을 합쳐 ‘베이브 류스’라는 표현을 쓴다. 다저스 전설 오렐 허샤이저 스포츠넷LA 해설자는 “류현진이 홈런으로 팬들에게 즐거운 기억을 안겼다”면서 “좋은 투구로 (포스트시즌이 열리는) 10월을 향한 희망도 키웠다”고 밝혔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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