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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나무 쓰려져 정전 잇따라
“강원 영동 초속 30m 강풍 예보”
23일 오전 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으로 높은 파도가 밀려들고 있다. 기상청은 25일까지 너울에 의한 매우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제17호 태풍 ‘타파’의 간접 영향을 받은 강원지역에서도 강풍, 호우 피해가 발생했다.

강원소방본부 집계 결과 태풍 영향으로 22일 오후 6시24분쯤 원주시 소초면 흥양리에서 소나무가 바람에 쓰러져 주택 지붕을 덮쳤다. 이어 오후 10시31분쯤에는 태백시 황지동의 건물 지하에 물이 들어차는 등 비바람으로 인해 모두 24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22일 오후에 정선과 평창, 삼척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전신주를 덮쳐 정전이 발생, 347가구가 불편을 겪기도 했다.

강원소방본부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비상 근무 1단계를 발령하고 영동지역에 소방력을 재배치했다. 또 긴급구조통제단을 전면 가동해 상황에 대비하기도 했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도 비상 2단계를 운영하면서 18개 시ㆍ군 내 289개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21일부터 23일 오전 6시까지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영동지역인 삼척 도계 209.5㎜를 비롯해 대관령 149.8㎜, 태백 143.3㎜, 동해 114.8㎜ 등이다. 순간 최대 풍속은 원주 백운산 초당 29.2m, 설악산 24.5m, 정선 사북 24.4m, 향로봉 24.3m에 달했다.

기상청은 강원 영동지역에 많은 비가 내린 데다 순간 초속 30∼40m의 강풍도 예상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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