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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의 피트 알론소가 5회 초에 친 자신의 홈런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뉴욕 메츠의 신인 1루수 피트 알론소(24)가 홈런 두 개를 추가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단독 선두자리에 올랐다.

알론소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서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알론소는 선발 투수 메릴 켈리(30)를 상대로 각각 1회와 5회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승리 가뭄에 시달리던 메츠의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31)도 7이닝 3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1실점 호투와 알론소의 지원으로 시즌 9승을 거뒀다. 유일한 약점인 승리를 추가하면서 사이영상 레이스도 이어갔다. 이날 활약으로 알론소는 내셔널 리그 홈런 1위는 물론 전날까지 같은 45개를 기록 중이던 아메리칸 리그 1위 마이크 트라웃(28)도 제치며 홈런왕 타이틀에 한발 더 다가섰다.

알론소는 올 시즌 내셔널 리그 신인왕 0순위 후보로 꼽힌다. 플로리다 대학 시절 팀을 대학 리그 월드 시리즈로 이끌고 2라운드 64순위로 메츠에 입단한 알론소는 첫 시즌부터 놀라운 기록을 써 내려가는 중이다. 전반기 기록한 30홈런과 올스타전 홈런더비 우승은 시작에 불과했다. 내셔널 리그 신인 최다 홈런(종전 코디 벨린저 39개)과 메츠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종전 1996년 토드 헌들리와 2006년 카를로스 벨트란 41개)도 이미 넘어섰다. 이제 2017년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27)가 세운 신인 홈런기록(52개)이 눈앞이다.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최대 53개도 가능하다(잔여 19경기, 경기당 홈런 약 0.33개).

73년 만에 내셔널 리그 신인 홈런왕 자리도 가시권이다. 1987년 오클랜드 마크 맥과이어(49개, 역대 2위)와 2017년 애런 저지가 홈런왕을 차지했던 아메리칸 리그와 달리 내셔널 리그는 1946년 피츠버그의 랄프 카이너 이후 신인 홈런왕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휴스턴의 요단 알바레스가 1회 초에 홈런을 치고 3루를 돌고 있다. 휴스턴=AP 연합뉴스

한편 아메리칸 리그의 신인왕 1순위로 뽑히는 요단 알바레스(22) 역시 활약을 이어갔다. 오클랜드와의 홈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알바레스는 5타수 2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15대 0 대승에 일조했다. 이날 쏘아 올린 23ㆍ24호포로 알바레스는 역대 휴스턴 신인 최다홈런 기록을 단 71경기 만에 경신하며 신인왕 1순위다운 위력을 과시했다. 휴스턴은 기존 주전인 호세 알투베(29), 알렉스 브레그먼(25) 등이 활약을 이어가는 가운데 FA로 영입한 마이클 브랜틀리(32)와 신인 알바레스가 더해지면서 역대 1위로 꼽히는 1927년 뉴욕 양키스와 비견되는 역사적인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차승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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